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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권기금은 장애인이나 노약자 등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교통약자를 위한 차량 지원 사업을 돕고 있다. 대구광역시의 ‘나드리콜’과 광주광역시의 ‘행복콜택시’가 바로 그것. 

대구광역시는 시설관리공단을 통해 2009년부터 나드리콜을 운영하고 있는데, 2013년부터 복권기금이 함께하고 있다. 2015년에는 51억6000만 원의 복권기금이 지원됐다. 나드리콜 운영 사업은 2009년 승합차에 휠체어 리프트를 장착한 특장차 30대로 시작해, 2015년 현재(12월 2일 기준) 특장차 112대와 개인택시(나드리콜택시) 83대 등 총 195대를 운행하고 있다. 나드리콜은 1~3급의 장애인과 1~3급의 국가유공자, 65세 이상의 노인 중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교통약자가 이용할 수 있다. 65세 이상의 노인 중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교통약자의 경우 공단의 이동지원팀으로 접수해 심사 후에 승인을 받아야 이용할 수 있다. 지역 제한이 없어 다른 지역 교통약자도 이용할 수 있으며, 이용 방법도 간단하다. 인터넷 홈페이지(http://nadricall.or.kr) 또는 콜센터(1577-6776)를 통해 이용 신청만 하면 된다. 24시간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요금도 저렴하다(요금은 <표1> 참조). 

<표1> 나드리콜 요금

광주광역시는 2008년부터 광주광역시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를 통해 행복콜택시를 운영하고 있다. 2014년부터 복권기금이 함께하고 있으며, 2015년에는 51억 원의 복권기금이 지원됐다. 2015년 현재(12월 2일 기준) 행복콜택시 운영 사업은 휠체어 탑승 장치를 갖춘 특수차량 80대와 개인택시 11대가 운영되고 있다. 행복콜택시는 1ㆍ2급 장애인 및 3급 지적ㆍ자폐성장애인, 휠체어를 사용하는 65세 이상 노약자 등 광주 지역에 사는 교통약자들이 이용할 수 있다. 센터에 예약전화(062-600-8900)를 하거나, 홈페이지(www.gjtsc.com)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이용요금은 일반택시 요금의 23% 수준으로 저렴하다(<표2> 참조).

<표2> 행복콜택시 요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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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리하고 저렴한 서비스 다양하게 지원

최근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복권기금 지원으로 아동ㆍ청소년 복지기관에 차량을 지원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2006년부터 복권기금 지원을 받아 보호자의 생업 종사 등의 이유로 야간에 방임되는 저소득층 아동 및 청소년들을 안전하게 보호해주는 ‘아동ㆍ청소년 야간보호사업’을 전국 653개 지역 아동ㆍ청소년 복지기관을 통해 펼치고 있다. 이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12인승 승합차량 332대(기관당 1대)를 지원한 것이다.

제주시는 복권기금의 지원을 받아 교통약자를 위한 이동권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저상버스 운행을 통해 장애인들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시외 외곽지역 및 산간마을과 같이 교통 불편 지역에 대중교통을 투입함으로써 원거리 주민들의 이동권을 보장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5년 제주시의 교통약자를 위한 이동권 지원 사업의 총사업비 중 98%를 복권기금이 지원했다.

이 외에도 인천시는 올해 저상버스 운행정보 안내기 35대를 도입하고 센터장비를 보강했는데, 인천시의 버스정보시스템 확대 사업에도 복권기금 5억2100만 원이 지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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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백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