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에너지효율사업

서울 마포구 망원동에 있는 한 허름한 주택. 이곳에 가족도 없이 홀로 추운 겨울을 맞고 계신 올해 90세의 양분조 어르신.

양분조(90) 어르신 “(겨울에는) 너무 추워요. 얼음이 얼고 추워서 방에 못 있어요. 바람이 양쪽에서 다 들어오고 다른 집에 가면 오기 싫어요. 따뜻해서.”

이렇게 추운 겨울철에도 보일러 없이 하루하루를 보내야 했던 양분조 어르신에게 오늘 좋은 일이 생겼습니다. 바로 복권기금에서 지원하는 저소득층 에너지 효율개선사업을 통해 무상으로 창호, 단열공사를 시행해서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기춘 한국에너지재단 이사장 “저소득층이 사는 집들은 대체로 벽과 창문이 허술하고 외풍도 심해서 겨울을 나기가 참으로 고통스러운데 작년부터 복권기금에서 사업비 전액을 지원해주고 있기 때문에 어려운 이웃들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는데 크게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올해 292억 원의 복권기금이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에게 창호, 단열공사와 보일러 배관공사, 난방물품을 제공하는 저소득층 에너지효율사업에 지원돼 어려운 이웃의 난방비 부담과 화재 예방에 많은 도움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양분조 어르신 “너무 너무 고맙고 큰절하고 싶어요. 영감도 아니고 자식도 아니면서 이렇게 해주는데 왜 안 고맙겠어요. 평생 죽을 때까지 안 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