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도 행복한 동행 ‘아름다운 친구’

문화생활을 접하지 못하는 치매어르신, 말기암환자, 정신·지체장애인 등 65세 이상 어르신을 모시고 문화예술 공연을 선보이는 한강문화복지회가 10월 13일 인보마을, 15일 운주노인복지센터, 19일 상월곡실버복지센터, 22일 (의)브루노의료재단보은요양병원, 29일 달성군종합사회복지관을 찾는다. 무용단의 살풀이, 한량무, 진도북춤의 춤 공연과 경기민요단의 청춘가, 태평가, 뱃노래 등 노래 공연, 대중음악 공연, 품바 및 각설타령 등 다채로운 공연이 열리는 시간이 될 것이다.

가야금앙상블라온G와 함께 ‘미소지음(知音)’

25현 가야금 특유의 투명하고 부드러운 멜로디와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섬세한 연주가 지친 감성을 달랜다. 지음(知音)은 ‘자기의 속마음을 알아주는 친구’를 이르는 말로 따뜻한 음악으로 소통하고 서로의 마음을 공유하는 친구가 되어 잠시나마 함께 미소 지을 수 있는 시간을 만들고자 하는 바람을 담고 있다. 아리랑, 도라지, 군밤타령, 울산아가씨, 태평가 등 귀에 익은 민요와 새타령, 사랑가, 꽃타령 등의 가야금 병창, 김죽파류에 의한 25현 가야금 산조, 심파티아 등 가야금 창작곡까지 가야금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아름다운 가야금 공연은 10월 7일 서대문노인종합복지관, 20일 순천종합사회복지관, 24일 행복의집을 찾는다.

고물놀이극 ‘쿵쾅쿵쾅 고물놀이터’

버려진 고물이 악기가 될 수 있을까. 고물광대들이 버려진 고물을 악기로 변신시켜 신나는 연주를 선보인다. 고물놀이극 ‘쿵쾅쿵쾅 고물놀이터’는 지브리쉬와 마임 등과 버려진 고물 연주회가 어우러져 누구나 유쾌하게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특히 아이들도 함께 연주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 다양한 재활용 악기들의 신기하고 재미있는 소리와 아이들의 몸짓, 소리들이 어우러져 다 같이 노래하고 놀 수 있는 즐거운 놀이터를 만들어 줄 것이다. 고물들의 놀라운 변신은 10월 13일 태안지역아동센터, 14일 마음톡톡센터, 15일 초지종합사회복지관, 16일 자매여숙 자매정신요양원, 22일 옥포종합사회복지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들려주는 무대 ‘어쩌면’

설악산으로 수학여행을 가던 버스가 추락한다. 버스에 타고 있던 네 명의 여고생 ‘거울’, ‘라디오’, ‘압정’ 그리고 나는 사고로 인해 목숨을 잃는다. 죠스바를 먹다 죽은 네 여고생은 영원히 보라색 입술과 혓바닥을 갖게 되고, 갈 곳 없는 이들은 새로 지은 아파트 단지를 구경하며 빈둥거리다가 ‘거울’의 오른발이 사라지는 것을 발견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신체의 일부가 사라진다는 걸 알게 네 명은 사라지지 않기 위해 무언가를 한다. 갑자기 죽음을 만난 네 명의 여고생들은 우리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은 것일까. ‘어쩌면’은 입체 낭독공연으으로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만들어진 연극이다. 들려주는 무대인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무대인 ‘어쩌면’은 10월 19일 대전산성종합복지관, 20일 마자렐로센터를 찾는다.

가자! 놀며 배우는 국악여행

무대음악과 영화음악 작곡가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곡가 연리목, 뛰어난 연주자 서호덕, 이미 국악계에서 젊은 판소리꾼으로 유명한 김소진, 신선한 연주로 차세대 국악을 이끌어나갈 김슬지와 김소엽, 다양한 밴드에서 활동하는 베이시스트 김현수가 2010년 결성한 국악 하이브리드밴드 타니모션은 국악기와 서양악기의 독특한 조화로 남녀노소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음악을 만들어왔다. ‘가자! 놀며 배우는 국악 여행’ 콘서트는 우리의 전통 음악인 국악을 조금 더 친숙하게 느끼고 더 나아가 국악의 현대적인 모습, 다른 나라의 음악과 조화를 이룬 모습까지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율동과 함께 선보이는 전래동요, 판소리와 민요 등 전통음악, 타니모션의 창작곡까지 신명나는 시간이 될 것이다. 공연은 10월 14일 천마초, 21일 서신초등학교에서 열린다.

마당극 ‘뺑파전’

심청을 보내고 슬픔과 절망에 빠진 심봉사 앞에 뺑덕 어미가 나타난다. 자신이 중매를 서겠다며 한 여자의 내력을 읊는데 사실은 자신의 못된 내력이다. 뺑덕어미의 술수에 빠진 심봉사는 뺑덕의 집으로 향하게 되고 둘의 만남은 그렇게 시작된다. 심청이가 연 봉사들의 잔치에 참여하기 위해 함께 떠난 뺑덕어미와 심봉사. 가는 길에 만난 황봉사까지. 뺑덕어미를 주인공으로 그린 심청의 이야기는 어떤 내용일까. 10월 15일 상관농협, 16일 함양농협, 17일 청산농협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