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곽미리 씨

-‘나눔로또 Inside’에 대해 간략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복권 및 복권기금과 관련된 소통 창구 역할을 하기 위해 지난 2009년 4월에 개설한 나눔로또 공식 블로그입니다.”

-어떤 내용을 다루고 있나요.

“국내외 모든 복권 소식, 복권 건전 문화 캠페인, 복권기금 관련 소식 등 복권의 공익성을 알리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또한, 나눔로또가 복권통합사업자가 되면서 연금복권, 인터넷복권, 스피또까지 수탁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다양한 복권의 종류와 당첨 번호, 게임 방법 등의 정보도 자세히 소개하고 있습니다. 복권 당첨자와의 인터뷰나 웹툰 등도 인기 있는 콘텐츠입니다.”

-‘제5회 대한민국 블로그 어워드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블로그 운영 노하우가 있다면.

“매일 하나 이상의 게시물을 꾸준히 업데이트하고 있습니다.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복권 당첨자 스토리를 보기 위해 방문하는 경우가 많지만, 복권기금 관련 이벤트나 복권의 공익성을 재미있게 전하는 웹툰 등의 콘텐츠를 즐기려는 독자들의 방문도 꾸준히 이뤄지고 있는 편입니다. 내용 면에서는 복권이 나눔이라는 키워드로 연관될 수 있도록 항상 신경 쓰고 있습니다. 물론 그 결과가 한눈에 보이지는 않습니다만, 복권 인식도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복권을 건전한 오락 문화로 생각하는 등 복권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점점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나 고무적입니다.”

-블로그를 통한 소통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나요?

“일단 게시물에 달린 댓글 등에서 꾸준한 관심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수치로 보자면, 현재 블로그 하루 방문자 수가 1500명 선을 유지하고 있으며 월 방문자는 4만 명에서 4만2000명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올해 총 누적 방문자 수가 110만 명을 돌파하는 등 나눔로또의 대표 소통채널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특히 어떤 부분에 주안점을 두고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나요?

“쉽고 재미있는 방법으로 복권기금의 공익성을 알리고, 복권이 일상의 건강한 여가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주기적으로 웹툰을 게재해 일상 속에서 복권과 관련된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고 있지요. 사실, 복권기금이 쓰이는 곳이 매우 다양한데 잘 모르시잖아요. 복권기금이 존재한다는 것조차 모르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블로그를 통해 복권이 하는 좋은 일들을 하나하나 전달해 드리려고 합니다.”

-가장 애착이 가는 코너가 있다면.

“아무래도 ‘당첨자를 만나다’가 가장 애착이 갑니다. 복권 당첨자들을 직접 인터뷰하는 코너인데, 극적이고 드라마 같은 삶의 이야기를 많이 들을 수 있었습니다. 얼마 전 백발의 노부부가 두 손을 꼭 잡고 당첨금을 받으러 오셨는데 제 마음마저 찡해지면서 나눔로또에서 일하는 보람을 다시 한 번 느끼기도 했습니다. 한 당첨자는 복권 구매 동기에 관한 질문에 ‘복권이 좋은 일에 쓰이는 것을 알기 때문에 소액으로 꾸준히 구매해왔다’며 ‘당첨금으로 무료 급식소를 차리고 싶다’고 대답해 큰 감동을 안겨주기도 했습니다. 제가 받은 이러한 감동을 블로그 독자들에게도 그대로 전해드리려 노력 중입니다.”

-운영하면서 힘든 점은 무엇인가요?

“모든 내용이 의도와 다르게 비칠 수 있기 때문에 예민하고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문구를 써도 괜찮을까’하고 한 번 더 생각하고, 여러 가지 입장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한편,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늘 고민입니다. 블로그와 더불어 페이스북, 카페, 뉴스레터 등 소비자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고 있는데 미디어마다 어떤 콘텐츠로 차별성을 두면 좋을지 연구 중입니다.”

-앞으로의 블로그 운영 계획에 대해 알려주세요.

“일상생활과 연관된 사례나 흥미로운 해외 소식 등을 활용해 복권을 더욱 쉽게 접할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해나갈 계획입니다. 여기에 더해 다양한 복권의 재미도 더욱 많이 알리려 합니다. 대개 ‘복권’하면 로또복권을 떠올리는데 연금복권과 인터넷복권, 스피또까지 다양한 복권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또한, 나눔로또가 통합사업자로 선정되면서 새로운 비주얼 아이덴티티로 복주머니가 개발되었는데,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소통할 생각입니다. 요즘에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블로그를 방문하는 경우가 많아졌기에 변화에 발맞춰 이 부분에도 더 신경을 쓰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