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한몽골학교에 우수과학도서를 기증하는 등 한국과학창의재단은 복권기금 지원을 받아 과학문화 확산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과학문화를 확산하고, 창의적 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는 한국과학창의재단은 2004년부터 복권기금 지원을 받아 과학문화 확산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올해에도 252억8000만 원의 예산이 과학문화 확산사업에 쓰인다.

먼저, 과학문화 발전 및 대중화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에 대한민국 과학문화상을 시상하고, 10개 부문 총 96종의 우수 과학도서를 선정해 보급한다. 특히 소외지역 도서관이나 어린이병원, 다문화센터, 해외 한인학교 등에 도서를 보내주고 있다. 앞으로는 사이언스 북페어, 독서 PT대회 및 동화 구연 등 독서 활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과학문화 확산을 위해 주민자치센터, 지역복지센터 등 지역 생활권 내에서 흥미로운 과학 실험과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생활과학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2011년만 해도 전국 800개 읍면동에서 창의과학교실을 열었는데, 올해에는 학교 교육과 연계해 생활과학교실을 운영할 예정이다.

지방 과학관 건립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9개 지방 테마과학관 건립에 총 30억 원을 지원했고, 올해는 신규 2개를 포함해 6개 지방 테마과학관 건립에 20억 원을 지원한다. 인구 20만 명 이하의 중소도시에 건립해 과학 소외지역 청소년들에게 과학을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의미가 있다.

전국 4개 지역, 2박3일 과학 창의캠프 열려

한국과학창의재단은 지난 4월 과학의 달을 맞이해 2박3일 동안 전국 4개 권역(수도권, 호남권, 영남권, 영동권)에서 ‘과학 창의가족캠프’를 개최했다. 매해 실시했던 전시 관람 형태에서 과학 가족 캠프로의 변화는 딱딱한 느낌의 과학을 직접 체험하며 즐기도록 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융합, 소통, 창의, 인성 등 4개의 테마를 중심으로 가족들이 함께 힘을 모아 미션을 해결하고 과학적 창의력을 키우는 로드 미션 어드벤처 형식으로 진행된 것.

100가족만 참여 가능했던 캠프에 1500가족이 응모할 만큼 큰 인기를 끈 이유는 이 뿐만이 아니다. 전국 4개 권역에서 열린 캠프가 각기 다른 테마로 진행되었다는 것도 특징이다. 수도권에서는 한글에 대해 알아보는 ‘세종대왕코드-한글 창제의 비밀을 밝혀라!’, 호남권에서는 전통문화를 탐구하는 ‘韓＇s Style-한옥, 한지, 한식 속의 비밀을 찾아라!’, 영동권에서는 천문학에 대해 탐구하는 ‘첨단과학 연대기-별, 선덕 그리고 첨단과학’, 영남권에서는 항공우주에 대해 공부하는 ‘화성 침공-지구를 지켜라!’ 등 과학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앞으로도 쉽고 재미있고 즐겁게 과학을 즐길 수 있게 노력하겠다는 한국과학창의재단. 인문예술과 과학이 만나는 국내 최고 과학축제 ‘대한민국 과학축전’이 오는 8월에 열리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함께하는 따뜻하고 창의적인 과학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다.

<인터뷰> 김동곤 과학문화재단 과학문화연구단 단장

과학문화 확산사업 총괄 책임자인 김동곤 과학문화재단 과학문화연구단 단장에게 한국과학창의재단의 목표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보았다. 

-한국과학창의재단의 핵심 목표가 있다면.

“‘과학 소통과 융합 기반의 창의사회 구현’을 핵심 목표로 하고 있고, 미래 사회 변화의 핵심 요인인 과학기술을 문화적 가치로 공유하게 하고, 교육을 통해 미래의 인재로 키워내는 일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한국과학창의재단이 한국 과학기술 발전에 어떻게 공헌하고 있는지요.

“연구개발이나 과학기술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서는 과학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회 분위기와 과학기술에 대한 국민적 지지 기반이 중요한데, 재단은 과학문화의 창달과 확산을 통해 과학기술 발전의 사회문화적 기반을 조성하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향후 계획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우리 재단은 지난 45년 동안 과학문화 사업을 해왔고 과학창의재단으로 확대 개편된 3년 전부터는 창의·인성, 융합인재 교육사업을 새롭게 시작했습니다. 이를 학교 현장에 안착시키기 위한 커리큘럼 개발과 학습 방법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과업은 한두 가지 개별 사업만으로는 불가능하며, 재단은 이를 ‘과학 창의 비즈니스 모델’이라는 개념적 틀을 정립해 실행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과학 대중화와 창의·인성 교육사업을 위해서는 혁신적 콘텐츠를 개발하고 참여자의 경험방식을 다각화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재단 안팎에서 생성되는 콘텐츠와 체험 학습이 유통되는 플랫폼 구축도 구상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