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5일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이하 사감위)는 2010년 사행산업 시행 기관 건전화 평가 결과를 각 시행 기관에 통보했다. 평가 결과에 따라 우수 기관은 매출 총량 증액은 물론, 도박 중독 예방과 치유 부담금 감액 등의 인센티브를 받고, 부진 기관은 매출 총량 감액과 부담금 증액 등의 불이익을 받는다.

2010년 평가 지표는 모든 사행산업 업종(카지노, 경마, 경륜, 경정, 복권, 체육진흥투표권)에 적용 가능한 공통 지표와 업종별 특수성을 반영해 최대 ±5점 범위에서 가점 또는 감점을 받을 수 있는 특성 지표로 설정했다. 공통 지표는 △총량준수율 △건전화 준수 및 개선 실적 △건전 레저 문화 정착 노력 △도박 중독 예방 교육 및 노력 △도박 중독 예방 홍보 실적 등 5개 지표로 구성됐다.

그러나 복권위원회 측은 복권의 경우 다른 사행산업과 차이가 많음에도 공통 지표에 따른 획일화된 평가로 인해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은 데다, 평가 기준조차 명확하지 않아 이의를 제기했다. 이에 따라 사감위는 2011년 평가 기준 변경안을 제시하고 시행 기관들의 의견을 수렴 중이다. 변경된 2011년 평가 기준은 건전화 노력 부문과 도박 중독 예방 부문 가운데 건전화 노력 부문의 평가 비중이 높아지고, 평가 항목도 세분화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